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법인 이사님들과 이길형 총장님, 동문여러분, 그리스도의 교회 지도자님,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과 사랑하는 재학생 여러분,

저는 이번에 학교법인 한국그리스도의교회학원 제 16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고성주입니다.

먼저, 저를 학교법인 한국그리스도의교회학원 이사장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우리 KC대학교는 교회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1958년에 설립하여, 1973년에 4년제 대학으로 승격되었고, 1997년에 종합대학으로 승격되었으며, 2015년에는 교명을 'KC대학교'로 변경하여 새롭게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2주기 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대학혁신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KC대학교의 역사 속에서 우리 법인은 1963년에 ’재단법인 김포그리스도의교회‘로 시작하여 1974년에 현재의 '학교법인 한국그리스도의교회학원'으로 발전했습니다. 지난 60년 동안 우리 법인은 이사회의 운영을 통해 창립이념을 관리하고, 대학 교육의 질적 발전을 도모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법인의 갈등으로 이사회가 구성되지 못하고 임시 이사회 체제로 운영됐습니다. 이로 인해 대학의 운영 및 발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법인이 구성되었으며, 제가 새로운 이사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저는 교회와 대학은 그리스도의 교회를 싣고 가는 수레의 두 바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그리스도의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한편, 그동안의 쌓여왔던 '갈등을 치유'하고 모든 구성원들이 통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법인의 설립이념을 받들어 강서구를 포함하여 서울 서부에 빛이 되는 대학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겠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독교 종합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생존을 넘어 발전'으로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역사회와 연합하여 함께 상생하는 학교법인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KC 가족 여러분!

현재 우리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라는 위기 속에 놓여 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전혀 다른 형태의 새로운 도전과 위기의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등록금이 동결된 지 오래되었고, 이로 인해 학교의 예산 역시 긴축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우리 KC대학의 정신이 발휘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법인은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KC대학을 하루 빨리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는 데 필요한 과제들을 힘차게 추진해갈 것입니다. 특히, 대학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 확보를 통해 교육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도록 노력하겠으며, 수익사업의 개발을 통해 대학 재정을 지원하는 법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이 KC대학의 창학 정신을 계승하고, 새롭게 우리 대학이 도약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우리 KCU 구성원 여러분의 열정과 힘을 함께 모아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4일

학교법인 한국그리스도의교회학원 이사장 고 성 주